中華圈 관광특수 잘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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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의 악재가 걷힌 데다 TV드라마 ‘올인’으로 인한 ‘한류(韓流)열풍’이 가세하면서 중화권(中華圈)의 제주관광 특수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중화권 중에도 제주관광 회복세가 가장 뚜렷한 곳이 대만이라고 한다. 사스 악재가 사라진 데다 때맞춰 ‘올인’이 방영돼 지금 그곳에서는 촬영지인 제주의 3박4일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매주 두 차례 타이베이~제주 간을 운항하는 대만 원동항공은 탑승률이 이달 들어 100%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만에 이어 제주관광이 기지개를 켜는 곳이 홍콩인 모양이다. 역시 사스에서 벗어난 데다 아직 방영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올인’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한다. 홍콩 10대 여행사 중 6사가 이미 ‘올인’ 촬영지 방문을 기획상품으로 개발, 판매에 들어갔을 정도다.

중국 본토인 상하이.베이징 등도 상당한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우선 사스 빗장이 풀리면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출국을 허용했고, 항공사들도 제주 직항 전세기들을 띄우고 있다. 우리 아시아나항공도 제주~상하이 간 직항편을 복항했다.

특히 사스로 홍역을 치렀던 중국 본토인들은 청정지역인 제주를 여행지로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려 관광업계의 마음을 부풀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나 업계는 사스 진정과 ‘올인’의 영향으로 인한 특정된 한 시기의 관광특수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한 시기의 중화권 제주관광특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연속적으로 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를 연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사스나 ‘올인’이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언젠가 사그라지게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몰려온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귀국 후 제주를 소개.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1회성 제주관광이 아니라 재차, 삼차 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도록 해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그들이 몰려오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들을 활용, 파급효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직 일본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으나 그곳의 관광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제주관광을 계기로 두 사람, 열 사람이 찾아오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잘만하면 제주관광은 일본.중화.유럽 쪽까지도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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