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김영란무용단이 천진불어린이무용단(단장 문홍익) 초청으로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북한 무용을 선보인다.
천진불무용단은 창립한 지 10년이 된 어린이무용단. 중국 선천 군중예술단 초청 중국 공연을 비롯해 제주세계섬문화축제,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등에 출연해 왔다.
김영란씨는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제주어멍무용단과 합동공연을 펼쳤던 도쿄 환희무용단의 단원이다. 두 단체는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축하무대인 ‘한민족예술의 밤’에서 북한춤과 한국춤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공연 때 천진불무용단 안무자인 김태옥씨가 한 작품의 안무를 해준 것을 인연으로 천진불무용단 창단 10년 공연무대에 서게 됐다.
제주에 오는 김영란무용단은 부모를 포함해 모두 51명. 이 가운데 초.중등학생 23명이 이날 무대를 누빈다. 북한 춤은 인민의 눈높이에 맞춘 경쾌하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특징. 봄을 맞은 처녀들의 기쁨과 씨 뿌리기를 통해 봄 풍경을 표현한 ‘봄맞이’, 소년의 내면세계를 천진난만하게 표현한 ‘동심’, 농악의 소고춤을 현대감각에 맞게 변형한 ‘소고춤’ 등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김영란무용단의 성인무용수들은 오는 31일 오후 8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에도 출연, ‘손북춤’과 ‘채방울춤’을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천진불무용단은 한국 창작춤 ‘섬의 소리, 숨비소리’, ‘광명의 소리’, 장구춤, 발레 ‘사랑의 기쁨’ 등 10개 작품을 공연한다.
문의 (721)8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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