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미술인을 중심으로 한 정책 심포지엄이 마련되고 미술사 연구사업팀이 가동되는 등 가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제주도립미술관건립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도립미술관 건립 추진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제주형 미술관 건립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바람직한 제주도의 미술관’을 주제로 외국 사례를 중심으로 한 ‘현대의 미술관, 미래의 미술관’, ‘국제자유도시와 도립미술관.공공미술관’, ’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지도 그리기’ 등 세 가지 발제와 토론을 통해 제주미술관의 적합한 모형을 찾는다.
또 오는 9월부터 미술관 건립을 위한 컨텐츠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미술사 정립을 위한 연구사업에 돌입한다.
제주미술사료편찬위원회(위원장 김현돈 제주대 교수)가 맡게 된 이 연구.조사 사업은 내년 3월까지 미술사료 조사와 작품 목록 및 작가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해 ‘밑그림’을 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월께는 제주도립미술관 건립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중간보고회와 공청회, 리플릿 제작 등을 통한 대도민 홍보와 여론 수렴에 나선다.
아울러 도내.외 미술인의 역량을 모아 ‘제주미술관 건립기금 마련전’도 연다.
이와 함께 제주도 문화당국은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부지 물색과 함께 미술관 조성용역 발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몇몇 예상 후보지 가운데 제주4.3평화공원 인근 부지가 물망에 올라 있는 상태다.
미술관건립추진위 강시권 사무국장은 “다음달 심포지엄을 계기로 추진사업이 탄력을 붙게 될 것”이라며 “미술인과 도민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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