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소재·기법서 차별성 뚜렷
기교 치우친 점 아쉬움으로 남아
“지역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우수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다른 지방의 작품성과 차별을 둔 수작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29회 제주도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창보 화백(67.한국화가)은 “올해에는 다변화 시대에 걸맞게 다양하고 신선하며 실험성이 강한 작품이 주를 이뤘다”고 평했다.
특히 양 위원장은 “이번 출품작 상당수가 재료, 소재, 기법에서 차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몇몇 작품들이 기성작가를 흉내내면서 기교에 치우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사진작가의 수준은 전국보다 오히려 앞서 있다”고 밀한 그는 “제주미술의 발전을 위해 양적 증가도 중요하지만 작가 자신의 역량과 정성이 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른 시.도와는 다르게 미술.건축.사진 분야가 어우러진 총체적 공모전으로 치르는 것은 오히려 미래지향적이다”며 “이러한 공모방식은 다른 지방 심사위원들한테서 매우 바람직하다는 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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