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모 갖춰가는 첨단과학기술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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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 국립제주대학교 인근 일대 109만㎡ 부지에 들어서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 국책연구기관 등과의 입주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어서다.

과기단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선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4000억원 이상을 투입, 2010년까지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1월 IT·BT 기업 생산지원시설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JDC는 2007년 7월부터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분양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조성사업이 답보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비등했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와 JDC의 유치 노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다.

JDC는 23일 하루에만 3곳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정부출연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내년 2월 생산지원시설 1층에 제주센터를 설립, 향후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연구 분석 장비 구입 및 박사급 연구원을 확충해 IT·BT 연구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KAIST는 단지 내에 전자제품 재료설계 인력교육센터(EMDEC)를 설립, 디지털 기술환경 분야의 실질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로써 도내 첨단 분야 인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보안프로그램 ‘알약’과 압축프로그램 ‘알집’ 등으로 유명한 (주)이스트소프트는 부지 2만9773㎡에 연구소를 설립, 신규 프로젝트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이전한 후 단계적으로 연구소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JDC는 본사 이전을 확정한 (주)다음커뮤니케인션, 해양부문 국책연구기관인 해양연구원 제주센터, 한국BMI 등 20여 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과기단지가 첨단연구단지로서 하나씩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양실적은 아직도 기대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더군다나 완공시점을 불과 1년여 남겨 놓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첨단기업 유치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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