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불편에 무너진 ‘문화재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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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불편하다’…제주향교 울타리 ‘와르르’

제주향교(전교 정윤승)가 지난 29일 제주도문화재위원회의 허가없이 제주중학교 경계 울타리를 허물어 문화재 의식을 의심케 하고 있다.

향교측은 대성전 입구가 학교 울타리에 막혀 제관들과 유림들이 출입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굴착기를 동원해 길이 30m 담장을 밀어버렸다.

제주향교는 1971년 제주도유형문화재 2호로 지정돼 향교내 공사를 할 땐 제주도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주중과 제주향교 사이 담장은 1967년 명륜당이 현재 위치로 이전되고, 제주향교에서 당시 학교법인 명륜학원이 분리되면서 시설됐다고 한다.

향교측은 30일 “학교 담벽 때문에 대성전 입구인 전향문과 삼문으로 향교의 제관 및 유림이 출입할 수 없어 불편했다”며 “현재 제주중 학교법인인 아남학원측과 합의하에 울타리를 허물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한편 제주시는 제주도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얻어 제주향교 대로변 외벽 담장과 비석 정비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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