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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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때는 건강에 웬만큼 자신을 가져서인지 ‘돌연사’에 대해 별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
40대로 들어서면서부터 조금씩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고 중반에 접어드니 건강에 자신을 갖지 못해서인가, 점점 ‘돌연사’란 말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곤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 선.후배 중에서 심장마비 등으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했다.
엊그제도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냈던 선배가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을 때면 온종일 마음이 무겁고 찹찹해진다.
한창 활동해야 할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 대해 안타깝고 아쉬운 생각도 있지만 왠지 남의 일 같지 않고 나에게도 어느날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돌연사를 의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심장질환에 의한 원인이 대부분으로 심장에 급작스런 이상이 발생해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자연사를 말한다.
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돌연사는 그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가 있다고 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비만, 운동 부족 등등이다.

이른바 ‘문화병’이라고 하는 성인병이다.
중년이 돼서 건강에 조금만 소홀하면 흔하게 나타나는 병들이다.
그러기에 40대는 항상 돌연사의 위험인자를 곁에 두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돌연사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건강에 조심하고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활동을 하면 큰 위험은 없다고 한다.

돌연사의 위험인자보다 더 치명적인 인자는 스트레스라고 한다.
돌연사는 흔히 화약이 쌓여있는 화약고가 터지는 것에 비유되곤 한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유발하는 심장 관상동맥의 결함을 화약이라고 한다면 내적.외적 스트레스는 그 화약이 터지도록 하는 불씨에 해당되는 것이다.

성인병이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는 체내의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키는 스트레스호르몬의 분비를 늘리고, 혈소판의 응집력을 증가시켜 피 딱지(혈전)가 형성되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동시에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도 높아지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어 결국 마비를 일으켜 돌연사로 이어진다고 한다.
짜증나고 무더운 여름철, 건강에 유의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덜 주는 배려들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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