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힌 서울서 만나는 제주의 휴식 공간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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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김익종씨
인사동서 전시 열려


제주 출신 사진작가 김익종씨가 제주 사람들에게 지친 삶에 여유와 휴식을 마련해 주는 공간인 ‘올레’를 흑백사진으로 재구성, 지난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문화진흥원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제주의 돌’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김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1996년부터 8여 년 동안 제주도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현대산업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는 올레의 모습을 앵글에 담은 총 55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팽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올레 너머로 나지막하게 앉아 있는 초가의 모습이 눈에 띈다.
길가에서 마당까지 길게 휘어지면서 ‘안거리’(안채)를 정면으로 보이지 않도록 한 집 구조와 숨구멍 혹은 땀구멍같이 생긴 현무암을 정감있게 쌓아올린 돌담에서 제주인들의 혼과 지혜가 느껴진다.

특히 ‘올레’의 정경에서 만사를 내던져 버린 마음처럼 깊고 편안한 아늑함을 찾을 수 있어 지켜보는 이들의 추억을 들춰낸다.
한편 지난 30일 열린 개막식에는 현기영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과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 서울제주도민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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