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리 출신인 고 지사는 법정사 주지인 김연일 스님 등 동지 33인과 함께 무오년(1918년) 10월 5일 중문경찰서 주재소를 습격하면서 항쟁을 시작했다.
이 항쟁은 다음날까지 이어졌는데 서귀포로 나아가던 중 일본 경찰이 대규모 병력으로 맞서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고 지사는 1919년 2월 4일 광주지법 목포지청에서 이른바 소요 및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르던 중 1년을 감형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현재 서귀포시는 항일항쟁의 진원지를 중심으로 도로 개설을 포함한 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국권 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권기옥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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