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추위 결정에 교과부 압력.회유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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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용 교수 "교과부 대학지원관, 나를 파렴치범으로 몰아"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총장후보 선출을 위한 재선거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찬반투표를 통해 재선거 실시 여부를 결정키로 하는 과정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압력과 회유가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대 강지용 교수는 3일 ‘제주대학교 가족과 제주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교과부 김관복 대학지원관이 (7월 28일)총추위 회의에 참석해 총장임용 부적격 사유에 공무원의 겸직금지와 영리행위 위반 이외에 다른 사실이 있는 것처럼 언급, 회의 참석자들의 판단력을 흐려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이어 “김 지원관은 공석에서 재산형성 과정 의혹, 법령위반, 사생활 문제 등을 거론했다”며 “이는 나를 파렴치범으로 몰아 지역사회에서 지탄받도록 하려는 졸렬한 시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그러면서 “재산은 현재 살고 있는 프로빌주택과 남원읍에 있는 과수원이 전부”라며 “과수원은 투기목적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감귤관련 전공자로서 필요에 의해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법령위반과 관련, 강 교수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대학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벌금을 낸 사실은 있지만 이 외에 법령 위반이 있다면 교과부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생활 문제에 대해서도 “인사위원회 기록에도 가족관계와 관련된 허위사실이 기재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총장임용 부적격 판정이 투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총장 당선자를 파렴치범으로 몰고가는 김 지원관이 공개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조치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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