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낳기 좋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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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일은 그 지역의 환경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인구가 증가하면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어지게 된다. 사람이 늘어나면 지역내 생산, 소비 등 모두 부분에서 성장이 이뤄진다.

우스개 소리로 ‘장사를 하더라도 사람이 많이 사는 곳에서 해야 부가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나 맛있는 음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품을 구매하거나 음식을 먹을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사람이 북적대야만 물건을 살 사람도 있고 음식을 먹을 사람도 있다.

결국 사람이 많아지면 지역내 생산과 소비활동이 활발해지고 모든 분야에서 성장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들면 이러한 모든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인구의 증가 문제는 재삼 거론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문제다. 인구 수에 의해 사회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의 인구 문제는 심각한 지경이다.

행정안전부의 자료에 의하면 작년도 기준으로 외국인을 제외한 제주지역 주민등록상 인구 수는 56만618명으로 2년전에 비해 0.38%, 10년전과 비교할 때는 4.84%가 늘었다.

수치만으로는 제주지역도 인구가 과거에 비해 늘어나기는 했지만 전국적인 인구 증가율 1.12%, 5.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인구증가세의 둔화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제주지역의 경우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제주지역의 젊은 층 인구가 계속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양질의 고용 기회 부족과 교육여건의 미흡, 삶의 질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이 다른지방으로 나가고 있다.

젊은 층 인구가 줄면서 가뜩이나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 유출을 줄이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은 아닌듯 싶다.

최근 제주지역에서는 출산과 양육, 가족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제주운동본부’ 출범식이 있었다. 인구증가 둔화 현상이 심각한 이 때 참으로 기대가 크다.

말 그대로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한문성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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