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큰 제주-北京 축구 교류전
성과 큰 제주-北京 축구 교류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본사 주최 제2회 제주-베이징 청소년축구교류전이 중국 현지에서 성공리에 끝나 어제 무사히 돌아왔다.
첫 교류전인 지난해에는 본사 주최의 백호기 축구 고교선발팀이 참가했었으나 두 번째 교류전부터는 백호기 우승단일팀이 참가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에는 제주제일고팀이 출전하게 됐던 것이다.

지난 5일부터 벌어진 청소년축구교류전에서 제주제일고는 베이징의 국안축구구락부 및 인민대학교의 부속중학교 삼고축구구락부와 한 차례씩 두 차례 경기를 가졌다.

비록 전적은 4대4, 1대1로 모두 무승부였으나 양국 선수들은 지난해 교류전 때와 마찬가지로 서로 국제 경기감각을 익히면서 기량을 향상시키고 우의를 다지는 등 한 단계 발전한 교류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축구 경기도 전적은 중요하다. 따라서 비록 친선 교류전이라 해도 이왕 중국 원정길에 오른 이상, 두 경기를 모두 이겼으면 하는 욕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기지는 못했으나 패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무승부이긴 해도 두 차례 경기에서 서로 5골을 주고 받으면서 10골을 터뜨려 골 풍년을 만들었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여독이 덜 풀린 데다 적응이 어려운 잔디 구장과 38도의 무더운 날씨 등 불리한 여건에서 비길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선전(善戰)이다. 중국 국안팀 코치가 제주제일고팀이 평소의 실력만 발휘할 수 있었더라면 자기들이 상당히 고전했을 것이라고 말한 뜻도 거기에 있다.

제주-베이징 청소년축구교류전은 지난해 참가했던 제주선발팀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제주 축구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스포츠 외교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본사에서는 이 교류전을 발전적으로 확대, 해마다 개최되는 베이징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중국 삼고축구구락부가 주최하고 있는 베이징 국제청소년축구대회는 중국은 물론, 영국.미국.호주.일본 등 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앞으로 백호기 우승팀이 이 국제대회에 해마다 출전하게 되면 제주 축구뿐 아니라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올해 교류전을 계기로 제주제일고와 삼고축구구락부 간에도 별도의 축구 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인데, 분명 제주-베이징 교류전으로 제주 축구사도 새로 써야 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