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세계에 처음 알린 하멜의 고혼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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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제주난파 356주년 기념행사 16일 약천사...중앙일보 국제교류재단선 하멜 조각전

한국하멜기념사업회(회장 채바다)가 16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약천사 도량에서 하멜 제주난파 35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채바다 회장은 “하멜표류기를 통해 한국을 세계에 최초로 알린 하멜의 공로는 매우 크다. 당시 큰 고통과 시련을 겪었던 하멜과 그의 일행의 고혼을 달래는 이번 행사는 국제사회에 한국의 위상과 신뢰를 심는 일”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와 연계, 한국하멜기념사업회는 네덜란드 중견조각가 얍하트 만을 초청해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앙일보 1층 국제교류재단 전시관에서 하멜조각 전시회도 마련한다.

한국하멜기념사업회는 내년 6월 18일 하멜 출생지인 네덜란드 호르콘시가 하멜기념관을 개관하는 데 맞춰 한국관에 그의 제주난파 당시 모습을 표현한 미니어처를 특별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관 건물 정면엔 돌하르방 2기도 세워질 예정이다.

이어 한국하멜기념사업회는 내년 8월엔 하멜주간을 선정하고 네덜란드관광객 대상 제주문화체험프로그램도 개발, 양국의 우호 증진과 미래지향적인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653년 8월 16일, 하멜을 비롯한 선원 64명이 탄 배가 제주해안에 난파했다. 28명은 숨졌고, 생존자들은 10개월가량 제주에 있다가 서울로 압송된 후 강진과 순천, 남원, 여수에 분리 이송돼 억류생활에 처해졌다.

1666년 9월, 여수에 유배돼 있던 하멜을 포함 9명이 소형어선을 타고 일본으로 탈출했다. 하멜은 13년간 억류생활의 실상을 난파표류기로 썼다. 이 책은 17세기 세계 고전으로 남아있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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