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담장 한 달 넘게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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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무너진 제주도광역수자원본부 담장이 한 달 넘게 방치된 채 정비되지 않아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행정기관이 외부인 출입 통제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의 수질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조천읍 대흘리의 국도 16호선 주변에 위치한 제주도광역수자원본부. 광역수자원본부 건물 동쪽 남조로에 접해 있는 담장 20m 구간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담장 위에 설치한 원형 철조망은 바로 옆 도로 표면까지 늘어져 있는 등 흉물스러운 모습이다.
또 일부 철제 담장은 휘어져 있는가 하면 밖으로 삐져 나와 쓸모없게 돼버렸다.
특히 담장 벽돌들이 도로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금이 간 일부 벽면은 조그만 충격에도 금세 무너질 듯하다.
이에 대해 김모씨(46.조천읍)는 이날 “지난달 초 파손된 담장이 한 달 넘게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통행이 잦은 남조로에 접해 있어 나쁜 인상을 주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다른 행정기관도 아닌 주민들이 먹는 상수도의 수질을 관리하는 곳이 외부인의 출입 통제 등 신경써야 할 보안 유지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인상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광역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초 불어닥친 태풍 ‘라마순’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담장도 파손됐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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