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재선)가 최근 북제주군 산하 5급 이하 공무원 383명에 대한 성과상여금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성과상여금의 운영.평가결과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중 ‘근무실적과 부서장의 평가가 객관적으로 정확히 평가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 대해 383명 중 382명이 응답한 가운데 ‘객관적으로 정확히 평가될 수 있다’고 응답한 공무원은 4%인 16명,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답변에 38%인 146명이 응답했다.
이에 반해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응답한 공무원은 57%인 217명으로 나타났다.
성과상여금제의 문제점으로 공정한 평가기준 없이 직원 간 위화감 조성 우려, 서로 상이한 분야의 업무에 대한 동일직급상 평가기준 미비, 평가자의 주관 개입 등을 지적했다.
‘공직사회에 성과상여금 제도가 필요한가’라는 설문에 343명이 응답한 가운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1.1%인 229명이 나온 반면 필요하다는 의견은 28.5%인 107명으로 조사됐고, 직장협의회에서 반납운동을 전개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363명이 응답, 73%인 266명이 반납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성과상여금이 봉급통장에 입금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344명이 응답, 반납하겠다는 공무원은 30%인 104명인 데 반해 그대로 수령하겠다고 응답한 공무원은 32%인 109명으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인 126명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북제주군은 지난해 성과상여금으로 3억여 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성과상여금을 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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