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750선 돌파…13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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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750선을 돌파하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0포인트 오른 741.7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해 결국 17.14 포인트(2.33%)나 급등한 754.34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지수는 지난 19일의 연중 최고치 740.13을 가뿐히 뛰어넘어 지난해 7월 19일의 754.6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휴렛패커드의 부정적 실적 발표로 소폭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은 12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17억원, 기관은 7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26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섬유의복(-1.34%), 화학(-1.06%), 통신(-0.59%)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으며 증권(10.90%), 비금속광물(6.01%), 운수장비(5.28%), 은행(4.56%) 등의 강 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4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쳐 처음으로 44만원대에 진입했다.

현대차(7.77%), 국민은행(5.50%), LG전자(4.35%), 한국전력(2.72%) 등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SK텔레콤(-1.27%)은 떨어졌다.

강세장으로 주식 거래가 활성화돼 증권사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현대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이 무더기로 가격 제한 폭까지 치솟는 등 증권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멘트주는 화물연대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성신양회가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해 쌍용양회(11.71%), 현대시멘트(8.75%), 아세아시멘트 (6.78%) 등이 급등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511개로 하락 종목 252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5억3440만9000주, 거래대금은 3조2721억4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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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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