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파출소(소장 이병윤) 소속 김선봉(36).강영수(36) 경장은 지난 19일 오후 9시30분께 안덕면 감산리 소재 감산주유소 앞에서 주민 강영아씨(28.여)가 강씨의 3세 된 아들 양모군이 숨을 쉬지 못해 당황해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 양군을 서귀포의료원으로 후송해 목숨을 살렸다.
강씨는 이날 어린 아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 나들이를 갔다오다 감산주유소 앞에서 갑자기 아들이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자 살려 달라고 외치며 주위에 도움을 청한 것.
우연히 인근을 순찰하던 김 경장과 강 경장이 강씨의 외침을 듣고 부랴부랴 현장에 도착,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하며 신속히 서귀포의료원으로 후송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조금만 늦었더라면 양군의 목숨을 살리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특히 목에 걸린 이물질을 제거하는 응급조치로 큰 불상사를 막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사고 당시 어쩔 줄 몰라 당황했는데 마침 경찰관이 신속히 조치를 취해 어린 자식을 살려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경장은 “주민을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미리 배워뒀던 응급조치법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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