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쇠고기, 돼지고기, 조기, 명태 등 제수용품의 공급물량이 평상시의 2배로 확대된다.
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추석 물가대책 차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물가안정대책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보름간 농.축.수산물 14개와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6개, 식용유 등 공산품 2개 등 22개를 관리대상 품목으로 정하고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생산자 단체들은 자체 매장을 통해 농.축.수산물을 5~30%까지 싸게 파는 직거래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물가대책기간에는 추석 성수품을 수송하는 화물차의 도심권 통행제한을 해제해 수송차질로 인한 수습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정부는 그러나 수급 불안을 틈탄 원산지 표시 위반, 불공정거래 행위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고 각 시.도는 지방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매점매석, 부당 가격 인상 등을 단속키로 했다.
신학기 학원수강료 안정을 위해서는 학원연합회 등을 통해 자율적인 안정분위기를 조성하고 재경부와 교육부 등이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추석이 다음달 11일로 예년에 비해 이르고 올 여름 잦은 비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어 추석물가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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