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등 2015년 이전 타당성 검토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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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제주공항 용역서 정책 제언...현행 공항 2025년 활용 가능
현행 제주공항은 최대 2025년까지 활용 가능하며, 이후에 대비한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의 타당성 검토는 2015년 이전부터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로볼때 타당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에 수립되는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에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의 내용이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 의뢰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맡고있는 한국교통연구원은 1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용역진이 국내총생산(GDP)과 지역내총생산(GRDP), 국제자유도시 효과 등을 반영해 항공수요(연간 기준)를 예측한 결과 2025년에는 국내.국제선 여객은 21100만명, 화물 42만9000t, 운항 횟수 1만6100회 등으로 2007년보다 갑절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용역진은 이 같은 수요 증가인 경우 교차 활주로 양방향 운영과 고속탈출유도로 1쌍 추가 설치, 계류장 확장, 관제섹터 근무인원 추가 등의 시설 활용 극대화로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용역진은 이로볼 때 제주공항의 한계용량(시설 포화) 시점은 2025년으로 결정하는 게 현실적이고 타당하며 2025년 이후 항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현행 공항 확장 ▲신공항 개발 등을 제안했다.

용역진은 그러나 신공항 개발의 사업 소요기간을 감안하고 제주 발전 속도와 항공수요 변화를 추적해 2015년 이내에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이번 용역 결과는 그동안 2020년을 제주공항 포화 시점으로 보고 신공항 조기 추진 필요성을 밝혀온 제주도 입장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2015년 이전에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정책 제언이 수용될 경우 조기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추진 향방이 주목된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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