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응 허술...대책본부 구성 일주일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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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호흡 맞지 않아 주민들만 불안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대책본부 구성이 열흘가량 늦어져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3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출한 ‘신종인플루엔자 대응현황 및 향후대책’을 공개하고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대책본부 구성이 최대 한 달 이상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라 재난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면서 각 시.도 및 시.군.구에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7월22일부터 24시간 비상대응방역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대책본부를 구성하라는 공문은 24일에야 제주도에 전달됐고, 제주도는 공문을 접수 받은 지 일주일 후에야 상황실을 대책본부로 격상시켜 운영에 들어갔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초기 신종플루 대응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또 시.도보건환경연구원 확진검사 장비를 서울과 경기도, 제주도는 7월15일부터, 나머지 시도는 7월말까지 확충하기로 했는데 제주도의 경우 이미 관련 장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여서 신종플루 확진환자 판정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최 의원은 “신종플루 대유행이 예견됨에도 실제 정부와 지차제의 대응을 보면 적극적인 대응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부의 허술한 대응 체계가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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