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근(27.팀애시워스)이 한국프로골프 호남오픈(총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오태근은 28일 전남 순천 소재 승주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1위에 나섰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충청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오태근은 시즌 2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러나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자 김대섭(22.성균관대)을 비롯해 최광수(43.KTRD) , 박도규(33.테일러메이드), 신용진(39.LG패션) 등이 오태근에 1~3타 차로 따라붙어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김대섭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오태근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치고 나왔다.

국가대표 출신 장익제(30.팀애시워스)도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김대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언더파 70타를 친 최광수는 오태근에게 2타 뒤진 3위를 지키며 최종일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신용진과 박도규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전날 선두로 나섰던 안창수(32.팀애시워스)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신용진, 박도규와 같은 공동 5위에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