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 도내에서 결제된 신용카드 사용액이 작년 수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늘었으나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관광객과 도민 등의 씀씀이가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삼성카드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중 신용카드 이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을 조사한 결과 올해인 경우 작년 대비 23.8%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2.3%)와 전남(1.6%)이 늘어난 반면 제주(-2%) 등 다른 지방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도내인 경우 상대적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감소 폭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작년보다 많았다는 분석.
특히 전월(7월) 대비 카드 이용액 추이에 있어서도 제주지역은 19.8% 증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여 올 여름에도 인기있는 휴가지역으로 각광받았음을 시사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휴가철 카드 이용액 감소는 이용한도 제한도 있지만 올 들어 지속된 경기 침체가 반영된 것”이라며 “그러나 지역별로 볼 때 제주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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