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시승격 48주년…“이렇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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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만여명ㄱ⇒30만 육박
재정 2천만원⇒4천3백억


제주시가 1일로 시승격 48주년을 맞았다.
제주읍에서 시로 승격됐던 1955년 9월 1일 당시는 4.3과 6.25 민족동란의 엄청난 후유증으로 모든 사회 시스템이 거의 붕괴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꿈을 잃고 살던 그 시절에 시 승격은 시민들에게 새 출발의 희망을 되찾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였다.
4년여에 걸친 각계의 끊임없는 진정서가 마침내 국회를 설득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일궈낸 시 승격은 당시 시민들에게 자긍심으로 새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 후 제주시는 사실상 제주발전과 성장에 있어 엔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금과 당시를 비교하면 제주시의 달라진 체형이 한눈에 드러난다.
6만여 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약 5배나 늘어 29만6000명을 넘어섰다. 내년 하반기쯤에 3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4개과 58명의 공무원이었던 행정조직은 지금은 4국 20과 2개의 직속기관 9개의 사업소, 19개의 동사무소와 1037명의 공무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재정규모도 당시는 2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4282억원으로 불어났다.
기반시설 역시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다. 단독 초가였던 주택은 공동주택이 60%에 이를 만큼 선진국형(주택보급률 92.9%)으로 탈바꿈했고, 비포장이었던 도로가 새롭게 뚫리고, 말끔히 정리(포장률 92.1%)됐다.

상수도는 1975년 처음 수돗물을 공급한 이래 12년 만인 1987년 전국 처음으로 상수도 보급률 100%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에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수자원’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수자원’ 분야에선 전국 74개 일반시 가운데 항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폭 확충된 공항과 항만시설은 제주시가 국제자유도시의 관문과 중심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시승격 당시 199대이던 자동차는 10만8000여 대로 급증했다. 가구당 차량 한 대 이상은 평균적으로 보유(0.94가구당 1대), 이 분야에 있어서도 일반시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교육도시인만큼 교육시설도 급성장해 26개교에서 100개교로 늘어났고, 의료시설도 12곳에서 무려 324곳으로 급증했다.
시승격 48주년을 맞은 제주시는 현재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에 있다.

제주시가 추구하고 있는 비전은 크게 생태도시, 문화관광도시, 지식정보화도시로 집약된다. 도시경관조례 제정과 관련 기본계획 수립, 목관아 복원사업 등 문화관광사업, 제주지식산업지원센터를 통한 IT(정보기술) 산업 집중 육성 등의 프로그램은 이러한 맥락에서 마련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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