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문화예술대제전 제주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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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델픽 9일 개막...15일까지 '문화올림픽' 열려
▲ 9일 오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09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정이근 기자>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9일 개막, 15일까지 7일간의 지구촌문화예술대제전에 돌입했다.

제주델픽은 이날 오후 3시 한라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거행, 세계 54개국 예술인 1500여명이 ‘자연과 더불어(Tuning into Nature)’라는 주제를 내걸고 ‘문화올림픽’을 벌인다고 천명했다.

개회식은 타악앙상블의 마림바.팀파니 연주로 시작돼 대회개식 선언, 참가국 입장, 델픽대회기 게양, 성수합수식, 축연무 ‘궁중정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엔 약 3000명이 운집했다.

이종덕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2009년 9월 9일 델포이의 아폴로신이시여. 신의 아이들이 세계평화의 염원을 모아 하늘을 열려 합니다’로 시작되는 문무병 시인의 시를 음송했다.

김태환 지사는 델픽이 제주를 기점으로 세계인의 창조역량을 발휘하는 인류문화제전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후 말미엔 ‘폭삭 속았다(고생 많았다)’고 제주어로 인사를 전했다.

델픽 창시자인 키르쉬 국제델픽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평화 선구자들의 역할을 언급 후 델픽 상징인 물과 제주의 연관성을 지적, 제주델픽을 통해 동방의 등불이 밝혀지길 기원했다.

개회식 2부 축하공연에선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제주도립무용단의 ‘하늘의 몸짓, 땅의 울림’ 승무 및 바라춤, ‘신들의 축제-육대륙신과 영등할미신’ 무용퍼포먼스가 전개되고 델픽 주제곡 ‘자연과 더불어’가 행사장에 공명했다. 해외음악인의 월드뮤직 향연은 대미를 장식했다.

개회식 직후 델픽 참가자 400여 명은 탐라문화제 풍물패 1000여명과 어울려 한라체육관부터 신산공원까지 길놀이를 진행, 예술을 통한 7일간의 세계인 소통에 희망의 돛을 올렸다.

이날 오후 6~10시 신산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선 개회 식후행사로 나래연 페스티벌이 마련됐다. 반석 화백이 붓을 들고 대형 현수막에 휘호한 글자 ‘꿈’이 1000여개 나래연과 함께 하늘로 솟아올라 장관을 연출했다. 델픽의 세계평화 염원이 실천예술로 승화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디비나 바우티스타 국제델픽위원회 회장과 고흥길.정병국.김우남.김재윤 의원, 델픽 자문위원인 김대성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제주일보 회장), 송자 대교고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조직위는 신종 플루 차단을 위해 개회식 입장객 전원을 상대로 체열과 손세정제 살포를 실시했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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