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시개발지구 내 학교 설립이 상당 부분 수정돼 추진된다.
14일 제주도교육청은 이도지구 내 가칭 이도중 설립을 비롯해 2015년까지 7개 초.중학교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한 도시(택지)개발사업지역 내 중기(2009~2015년) 학교신(증)설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초등학교 4개교(신하귀초,이도초,삼화2초,삼화1초)와 중학교 3개교(이도중, 노형중, 삼화중) 등을 개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도중(2011년 개교 예정)과 삼화2초(2012년 개교 예정)만 당초 개교 연도에 맞춰 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또한 당초 설립이 유보됐던 신하귀초는 하귀지구 도시기반시설이 지난 5월에 준공되고 내년 10월 69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완공됨에 따라 2012년에 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반면 나머지 학교들은 도시개발지구 사업의 부진으로 종전 개교 연도에 비해 1,2년 늦어진다.
학교별 개교 연도(괄호안은 당초 개교 연도)를 보면 이도초 2012년(2011년), 삼화1초 2015년(2013년), 노형중 2014년(2012년), 삼화중 2015년(2013년) 등이다.
또 동광초와 인화초 학생 분리 수용을 위해 추진됐던 가칭 동인초 설립 사업은 학교 설립 자체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동인초 설립을 위해 매입했던 학교시설부지의 사후 처리 문제가 향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동인초 학교 설립을 위해 당초 전체 시설부지 1만6184㎡ 가운데 82%인 1만3225㎡를 매입해 놓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동인초는 인근 인화초와 동광초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어 설립 계획을 취소했다”며 “나머지 학교 설립 계획도 향후 개발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조정하거나 개교 시기를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