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존’ 교통질서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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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보급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거리에 나서면 먼저 교통사고 걱정부터 해야 한다.
보행자들이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도 많지만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훨씬 더 많다. 일반도로도 문제지만 특히 학교 주변 교통사고의 우려가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어 큰 걱정이다.

도내 대부분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이 어린이 보호를 위해 스쿨 존(school zone)으로 지정된 이후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금지된 과속과 주.정차 위반 행위는 여전하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찰이 적발한 스쿨 존내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무려 3152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72건보다 20% 이상 늘었다. 적발되지 않은 위반행위까지 포함할 경우 위반건수는 이보다 훨씬 웃돌 게 틀림없다.

실제로 올해 스쿨 존에서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어린이는 18명에 이른다. 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니 피해 어린이들의 아픔과 부모의 심정인들 오죽하겠는가.

스쿨 존에서의 차량 과속과 주.정차 행위는 엄격히 단속돼야 한다. 일반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도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하물며 어린이를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스쿨 존내 안전운행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어린이는 성인과는 달리 걷는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주의력과 판단력도 떨어져 보행에 위험 요인이 많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어린이들의 이러한 취약점을 항상 인식하면서 스쿨 존 지역을 운행해야 한다.

더구나 교통량이 많은 시내 도심과 일주도로변 스쿨 존일수록 어린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특히 등.하교시 많은 어린이가 학교 주변 길을 통행하게 된다. 운전자들이 조심 운전을 하지 않을 경우 돌발사고의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 차량이 과속 질주하는 일주도로변 스쿨 존은 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운전자들은 반드시 이곳에서 속도를 줄이고 서행운전을 해야 한다.

평소 학교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강화와 학부모들의 교통질서 의식 주입 노력도 절실하다. 여기에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과 경찰의 교통법규 위반 단속만 집중 실시된다면 스쿨 존 교통사고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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