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 날려 가려움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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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하모3리 이모씨는 최근 이유없이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겨 자주 병원을 찾고 있지만 가려움증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
이씨는 8~9년 전 대정오일장 인근에 생긴 어촌계 조선소에서 선박수리에 FRP(섬유강화플라스틱)를 사용하면서 그 가루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FRP를 이용해 어선을 수리하는 조선소 주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조선소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씨 등 하모3리 돈지동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 조선소에서 나오는 FRP 분진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건물 밖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FRP 분진이 인근 주택가로 날리는 것을 막을 만한 아무런 안전 보호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아 더 많은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더욱 주민들을 분통 터트리게 하는 것은 올해 들어 이 조선소가 제주 해경에 의해 3차례나 적발됐지만 벌금을 물고 버젓이 FRP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벌금만 부과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행정 지도를 통해 FRP 작업을 관리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정읍 이모씨는 “선진국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준다는 이유로 FRP 사용을 엄격 규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따른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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