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장정언 이사장체제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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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사회서 만장일치 추대...4.3단체 4명 추가 이사 선임
▲ 장정언 신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4.3평화재단이 출범 1년만에 민간인 이사장체제로 전환되고 4.3관련 단체도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새출발하게 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21일 오후 4.3평화기념관 회의실에서 제8차 이사회를 열고 이상복 도행정부지사가 초대 이사장직 사임 뜻을 밝힘에 따라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의장을 2대 이사장으로 추대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그동안 제주지역사회에서 명망 높은 인사를 이사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신망도, 4.3에 대한 이해와 공헌, 경력과 지도력 등을 기준으로 물색해온 결과 1993년 도의회 의장 당시 4.3특별위원회 출범의 산파역할을 했고 꾸준하게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헌신해온 장 전 의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평화재단은 이사장 내정자의 승락과 행정안전부 승인절차를 거쳐 이사장 취임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종전 행정부지사가 맡던 당연직 이사를 양조훈 환경부지사로 전환했다.
이와함께 재단이사회에 참여를 유보했던 4.3관련단체가 추천한 4명의 인사도 이사로 추가 선임했는데 김영범 4.3범국민위원회 운영위원(대구대 교수), 양동윤 4.3도민연대 공동대표, 박찬식 4.3연구소장, 허영선 제주민예총 지회장 등이다.

이에따라 평화재단 이사회는 현재 7명에서 모두 12명으로 증원, 관주도의 운영체제를 탈피하고 명실상부한 민관협력형 운영체제의 기틀이 다져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4.3유족 의료비 지원과 관련 그동안 일률적으로 만65세 이상의 4.3유족 외래진료비 30% 지원 지침을 개정, 진료비 3500원 이하인 경우 전액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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