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추석, 이웃들에게 온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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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대정읍사무소
기나긴 경기침체 가운데에서도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고향에 내려가 그리운 부모님과 일가친척을 만난다는 마음에 사람들은 얇은 지갑을 열어 알뜰하게 선물을 고르고, 또한 우리 부모님들은 멀리서 내려오는 손주들을 위하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다가올 한가위를 기다리고 계실 것이다.

이렇듯 모두가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명절에 살가운 말 한마디가 그립고 사람들의 따듯한 온정을 기다리는 외로운 이웃들에게 우리들의 마음을 나누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많은 사회단체에서 조그마한 마음들을 보태어 각종 보호시설 등을 방문하여 우리의 힘든 이웃들을 돕기 위하여 애쓰는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예전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한가위가 되면 이웃간에 서로 장만한 음식을 나누며 서로에게 감사하고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풍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 대정읍에서는 공무원 자원봉사 동아리 ‘찾아가는 봉사단’이 독거노인 50여 가구에 대하여 차례음식을 나누어먹던 제주의 풍습을 살려 이웃간의 훈훈한 인심을 전하고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송편을 전달하고, 1공무원 1가구 결연사업을 추진하여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기관·단체와의 협조로 저소득층 가구와 장애인, 노인, 소년소녀가정 등 550여 가구에 대하여 위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쁘고 풍요로워야 할 추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하는 풍요로움…”이 물질적인 풍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라디오, TV 등 에서는 객지로 나갔던 가족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오순도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을 내보낼 것이고 이런 모습을 보며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이웃들은 다른 날보다 더 힘들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작은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우리의 조그만 손길이 따뜻한 정으로 전달되어 사랑과 정겨움이 가득한 추석이 되길 기원하며, 저 보름달의 밝은 기운을 얻어 평소에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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