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선박 해양사고 87%가 안전불감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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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대부분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7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까지 해양사고가 난 선박은 110척 발생해 전체 구조의 77.8%인 84척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선박 운용자의 안전 불감증인 운항 부주의,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가 96척(87.2%)으로 어민들의 안전의식이 부족으로 인한 인적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어업부진에 따른 선박 장기방치 등 관리소홀 및 인력난으로 인해 기관당직자를 어로작업에 투입하거나 미숙련 선원에 의한 기관운전으로 단순 기관고장에 의한 해양사고가 67척, 전체 해양사고의 61.8%를 차지했다.

이어 심각한 인명.재산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좌초, 충돌, 침수, 전복 등 주요해난사고도 24척이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연안어족 고갈로 원거리 조업이 늘어나면서 EEZ외측에서 우리 어선들의 해양사고도 43척으로 전체 사고의 39%에 이르는 등 공해상에서 해양사고 역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양사고 다발해역 분석 및 경비함정 배치로 신속한 구난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어민들 대상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강화 및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는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결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출항전 장비점검과 무리한 조업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민간자율구조대를 활용한 해양사고 신속대응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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