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안 나무배 항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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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美이민 100주년 기념 한국해안일주 나선 코울즈씨
17일 제주항 출발 애월항에 도착
마라도 포함 일정 10여일로 늘려


미국인 조너선 코울즈씨(31)가 17일 길이 5m 나무배를 타고 제주해안일주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제주항 제2부두에서 출발, 항해 3시간30분여 만인 오후 1시 북제주군 애월항에 도착해 첫날 항해를 마쳤다.

출항 당시 제주항엔 안개가 희미하게 낀 상태였지만, 바람 방향이 북동풍이어서 순항을 예고했었다. 당초 오후 3시쯤 도착할 예정으로 노를 저었는데 제주바다의 잔잔한 물살과 함께 순풍을 받아 항해시간을 줄였다.

그는 출항에 앞서 제14호 태풍 ‘매미’로 발생한 희생자들을 위해 130송이 흰 국화꽃을 부두에 뿌렸다. 지난 16일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풍 피해 복구 성금모금행사에 참석,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코울즈씨는 앞으로 애월~대정~마라도~하멜 전시관~서귀포~남원~조천 등을 거쳐 다시 제주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제주항해 기간은 마라도가 추가되고 제주기상 여건을 고려, 당초 7일에서 10여 일로 늘렸다.

그의 제주 항해는 한국인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가 지난달 시작한 한국해안일주의 일부다. 그는 지난달 4일 인천, 군산, 목포를 거쳐 서해안을 일주한 후 지난달 15일 제주에 도착했으나 가족문제로 항해를 일시 중단했었다.

제주일주를 마치면 완도, 진해, 마산, 부산을 끝으로 한국해안일주의 대장정이 종료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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