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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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은 최대 어느 정도까지 연장할 수 있을까.
인간 수명의 한계는 지금도 100세, 125세, 150세 등으로 분명치 않을 정도로 연구.분석이 분분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신장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76.5세로 남성은 72.8세, 여성은 80.0세다.
굳이 통계청 발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간 수명의 연장은 오래 전부터 국민들이 피부로 느껴온 사안이다.

불과 10~20년 전까지 65세를 건강수명으로 생각해 가정마다 벌였던 환갑잔치는 이제 없어진 지 오래다.
양로원과 공원에는 노인들로 부쩍이고 있고, 노인들을 상대로 한 실버산업도 크게 번창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를 토대로 평균 수명이 76.5세에 달했다는 얘기는 천수를 누릴 경우 80세를 훌쩍 넘겨 산다는 얘기도 된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 장수잔치로 보편화된 칠순잔치도 머지않아 사라져 팔순잔치 시대가 조만간 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의 희망은 단순히 오래 산다는 자체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가 하는 삶의 질에 달려 있다.
삶의 가치 자체가 주어진 삶 동안 육체적.정신적으로 최상의 건강한 상태로 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명이 늘어도 마냥 즐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생명이 연장된만큼 많은 질병에 시달리는 것도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인간 수명이 급속도로 연장되고 있는 데 반해 과거 정부는 정치.경제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인문제에 대한 안목도 부족했고 개선 의지도 별로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아이러니컬하게 돼 아무런 준비 없이 고령화사회를 맞게 됐고, 나아가 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자식들을 공부시키며 키우느라 아무런 대비 없이 허겁지겁 살아온 노인들이 무슨 여력으로 노후를 준비했겠는가.

인류의 꾸준한 의학기술 등의 연구 노력으로 인간의 수명은 지속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사람의 일생 중 어느 한 시기도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없다.

정부는 물론 사회 전체가 지속적인 인간 수명 연장과 관련한 문제와 대책을 장.단기적인 과제로 삼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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