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는 섭지코지를 만드는 데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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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신양리에 소재한 섭지코지는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 선돌바위뿐만 아니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파란 잔디와 함께 제주도기념물 제23-2호인 협자연대가 잘 보존되어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유채꽃이 필 무렵이면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조랑말을 배경으로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하는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최근 들어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고 영화 ‘단적비연수’, ‘연풍연가’, ‘천일야화’와 드라마 ‘신데렐라’, ‘올인’의 촬영지로 알려져 관광객이 연중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올인’의 영향으로 섭지코지에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섭지코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진입로가 비좁고 주차시설이 협소한데 일시에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입로 전체가 주차장이 되고 차량이 정체되는 등 큰 혼잡을 이루었다.
경찰의 협조를 얻어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통제와 주차안내 등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또한 비좁은 진입로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를 넓히고 주차시설을 확장하는 등 지금까지 행정에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와 함께 섭지코지내 노점상 또한 증가했다.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마을 주민들이 섭지코지로 몰려들었다. 이로 인하여 섭지코지 산책로를 따라 노점상들이 무질서하게 난립되어 섭지코지의 비경을 가리고 있고 공유수면내 해산물 판매는 많은 관광객들에게서 외면을 받는 등 당장 눈앞에 이익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노점상 정비를 위해 마을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내문을 발송해 호소하고 또한 여러 차례에 걸쳐 지도와 단속을 실시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하면서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처지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섭지코지를 그냥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보호에는 너무나 소홀했던 것 같다. 전국 제일의 관광명소로 거듭 태어나는 섭지코지를 기대하면서 우리 모두 섭지코지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주민 스스로 조금씩 양보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인 섭지코지를 아끼고 잘 보호해 다시 찾는 섭지코지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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