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 침체의 원인과 활성화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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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유통업체 조직·협업화 절실
지역경제개발계획 도입·운영돼야
김태보 제주대 교수


개방경제시대를 맞아 제주지역 경제는 장기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적응 위기를 겪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첫째, UR(우루과이라운드) 이후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농업구조조정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관광목적지로서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른 경제성장 정체다. 셋째
는 건설업 및 도소매업의 신규 업체 증가에 따른 경영수지 악화로 만성적인 자금난에 봉착한 데 있다. 넷째는 최근 국가경제 침체가 제주경제 불황을 더욱 가속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의 최근 장기 경제침체현상은 경기순환상의 일시적 불황이 아니라 고비용-저효율구조의 심화에 따른 복합불황이다. 이를 탈피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농업의 구조조정,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국제경쟁력을 갖춘 유망 신산업 개발.육성 등이 필요하다.

특히 대형 할인점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지역 유통업체가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통단지 조성이 시급하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유통업체의 조직화.협업화, 유통정보시스템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지역밀착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지역유통업의 구조조정 및 경영합리화를 도모해야 한다.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제주에 유통거점을 마련키로 하고 있는 만큼 2007년까지 이뤄지는 조성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재정 및 금융, 정보화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개발계획 수립.추진과 자치단체의 경제관리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제주경제개발 5개년계획 수립.추진은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현재 국제자유도시종합개발계획은 물적.공간적 계획에 치우쳐 있어 농.수산업, 제조업, 건설업, 관광산업 등의 진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들 산업의 효율적인 육성 및 투자 관리를 위해 지역경제개발계획이 도입.운영돼야 한다.

계획 수립 후 이를 분기별.연도별로 종합적으로 정리.조정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관리능력도 강화돼야 한다.
또 민자유치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함으로써 투자재원의 효율적 조달과 함께 사업계획의 원활한 착수.건설을 달성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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