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 “어디 사람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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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인력부족률 7.49%…강원·경기 이어 전국 3번째
외국인산업연수생 배정도 극소수 '구인난' 악순화 되풀이


도내 중소업계의 인력난이 마땅한 대책 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중소제조업의 인력 부족률이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가 하면 외국인산업연수생 신청도 크게 늘어나는 등 날로 악화되는 인력난에 업체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청이 전국 중소제조업체 87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인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의 인력부족률은 7.49%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6.23%를 크게 웃도는 수치. 지역별로 볼 때 강원(8.64%)과 경기(7.94%)에 이어 3번째로 높아 도내 중소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반영했다.

업계 인력난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회에서 지난 18일부터 신청받은 외국인산업연수생 활용업체 접수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23일 접수 마감 결과 모두 19개 업체가 53명의 연수생을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6월 말 신청 실적(12개 업체, 33명)보다 늘어난 것. 매번 신청업체는 늘고 있지만 실제 배정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해 인력부족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장기간 구인난에 허덕이면서 생산직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
현재 도내 중소업계에 종사하는 정규 생산직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상으로 파악되는가 하면 30대도 대부분 후반에 치우쳐 있어 기술 이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인력난이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도 무관심해져 업체만 속앓이할 뿐”이라며 “주 5일 근무가 본격화되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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