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조기취학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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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고 따돌림 당하면 어쩌나"
첫 시행 1998년 제주지역 138명·올해는 38명


만 5세 아동 조기취학제도가 학교생활 부적응 등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늘면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25일 제주도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학교 수용 능력에 따라 만 6세 아동 현원의 20% 이내에서 취학할 수 있는 만 5세 아동 중 조기취학제도를 199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조기취학을 통해 입학한 어린이는 총 38명으로, 취학할 수 있는 총 정원 524명에 비해 7.25%에 불과했다.
또한 이 같은 조기입학자 수는 1998년 133명, 1999년 140명, 2000년 122명 등 제도 실시 초반에는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2001년 55명, 지난해 49명 등 갈수록 학부모에게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만 5세 아동의 조기취학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취학적령아동에 비해 심신의 발달이 떨어져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것 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우려는 취학적령아동의 경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이후 취학적령아동의 미취학 인원을 보면 2000년 190명이던 것이 2001년 302명, 2002년 411명, 2003년 525명 등 꾸준히 증가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조기교육붐을 타고 조기 취학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일부 적령아동들조차도 발육부진 등의 이유로 1년을 유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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