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이룬 피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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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관광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2만명을 웃돌고 있다. 예년에 보기 드문 반가운 현상이다.
물론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20일 남짓 기간의 피서관광 인파지만, 그래도 대부분 관광객 수용시설과 렌터카 등 교통수단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니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모든 관광 시설과 교통수단은 피서객들이 아무 불편 없이 안전하게 관광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관광도 하나의 상품이므로 항상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대체로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에 비해 성수기 관광객 맞이는 소홀한 편이다. 관광객이 적을 때는 갖은 친절을 베풀다가도 한꺼번에 몰려올 때는 친절도가 미흡해 관광객들이 불쾌감을 안고 떠나가는 경우가 많다.
기분 나쁜 경험을 하고 돌아간 관광객이 제주관광을 좋게 기억할 리 만무하다. 그것은 제주관광의 장기 전략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어떻든 좋은 경험과 좋은 인상을 받고 가는 관광객이 많아야 제주관광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
호텔, 여관, 민박 등 숙박시설 및 음식점의 청결상태와 친절한 안내는 물론 관광상품 판매점과 교통수단 등의 저렴한 가격 유지는 피서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청결하고 친절하며 바가지없는 상거래야말로 보다 많은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재투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제주관광의 최대 현안은 봄, 가을, 겨울에도 매일 2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만약 여름 피서관광 패턴이 사계절로 이어진다면 제주관광은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물론 방학과 직장의 휴가가 여름에 집중돼 있어 관광수요 자체가 연중화될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 앞으로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될 경우 그 속도는 점차 가속화될 수도 있다. 제주도 등 각 지자체와 관광업계는 지금부터 그 시점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항공수단의 대폭 확충 또한 매일 관광객 2만명 시대에 선결돼야 할 전제조건이다. 사실 지금도 항공기 탑승난 때문에 내도 관광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특히 도민들의 항공기 탑승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관광 성수기 관광객과 도민들의 항공권 구입난은 당장 풀려야 할 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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