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학원(신성여중.고) 18일로 창립 10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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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초 여성교육기관...3만500여 명 졸업생 배출

제주 땅에 여성 교육의 씨앗을 뿌린 ‘신성학원(이사장 강우일 주교)’이 18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제주의 명문 사학인 신성여중(교장 남승택)과 신성여고(교장 박인숙)를 보유한 신성학원은 1909년 10월 18일 프랑스인 마르셀 라크루(Marcel Lacrouts) 신부가 현 중앙성당이 위치한 제주시 삼도1동 108번지에 세운 초등교육기관인 '신성여학교'에서 출발했다.

제주 최초의 근대식 사립학교였던 신성여학교는 이후 1916년 일제의 탄압 등으로 강제 휴교됐다가 1946년 10월 18일 중등교육기관인 '제주신성야간여학원'으로 재개교했다.

이후 1949년 8월 3일 '제주신성여자초급중학교'로 개편됐고, 1953년 11월 21일 신성여고가 병설 인가됐다.

1969년 9월 25일 신성여중과 신성여고로 분리됐다.

이 과정에 신성여중은 1970년에 삼도1동에서 도남동으로 준공이전 됐으며 신성여고는 1979년에 도남동으로 교사(校舍)를 옮겼다.

신성여중과 신성여고는 그후 2002년 제주시 영평동 현 위치로 옮기는 과정을 거치면서 ‘빛의 여정 100년’을 달려왔다.

신성여.중고는 올해로 3만 52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신성여중은 24학급에 996명, 신성여고는 30학급에 1176명이 재학하고 있다.


특히 신성여고는 각 분야에서 제주 여성 1호를 다수 배출하며 제주지역 명문 사립 고교로 자리잡았다.

신성학원은 '빛의 여정 100년, 사랑으로 미래를'이라는 슬로건으로 18일 ‘창립 100주년 기념 경축 미사 및 기념식’을 거행한 후 신성학원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신성학원 100주년 역사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전야제 행사로 학교 샛별관에서 팝페라 성악가 임태경씨를 초청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미래로 향해에 나서는 신성학원은 지난 7월 일본 교토 노틀담여자중학원, 일본 교토정보대학 등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국경을 넘는 교육 체제의 기반을 다졌다.

신성학원 창립 100주년 행사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승택 신부는 “그동안 신성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샛별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여성 교육의 선구자로써의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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