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암 조기진단.치료장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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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그랜드 오픈 및 정식 개원식 열어
▲ 제주대병원이 28일 '그랜드 오픈'과 정식 개원식을 가졌다.<정이근 기자>

제주대병원(원장 김상림)이 28일 병원 대강당에서 ‘그랜드오픈’과 정식 개원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제주대병원이 그랜드오픈을 하게 된 것은 제주에서도 암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양전자단층촬영기(PET)와 CT를 결합한 ‘PET-CT’(양전자방출촬영기)와 싸이클로트론을 이날부터 본격 가동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세 번째로 들어선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래피트아크’도 가동됐다. 래피드아크는 방사선치료 장비다. 앞서 병원은 방사선종양과와 뇌조중집중치료실을 개설했다.

또 급성심근경색에 대비해 심혈관촬영기와 최고급 CT도 추가로 도입했다.

제주대병원은 또 1대당 5억원인 미세현미경을 도입해 섬세한 수술을 할 여건을 갖췄다.

병원이 도입한 PET-CT 촬영은 뇌와 심장관련 질환 및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과정 확인에 효과적이다. 특히 암진단 판독에선 협력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영상을 곧바로 보내 판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놓았다.

병원은 여기에 환자 1인당 사용면적을 전국에서 가장 넓게 설계했고, 입원환자를 위한 병원 내 휴식공간인 하늘 정원을 꾸며 놓았다.

예전 7~8인 입원실을 모두 5인실 기준으로 바꾸었고 병실환경도 호텔 수준급으로 갖춰 환자들이 한라산과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외부 전망도 고려해 설계했다.

이날 그랜드오픈식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우남 국회의원, 양성언 교육감 등 도내 기관장과 발전후원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제주대병원은 제주시 아라동에 8만㎡ 부지에 1848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에 초현대식 531병상을 갖췄다. 지하에는 은행과 서점, 마트, 식당, 꽃집 등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김상림 원장은 “한해 도민 5만명이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원정진료를 가면서 의료비만 400억원을 유출하고 있다”며 “그랜드오픈을 통해 제주에서도 암과 뇌.심장질환을 완벽히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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