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초 보고서, 학습 보충.퇴원 후 학교생활에 도움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터넷강의가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학생 환자를 위해 개설된 ‘병원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도교육청 지정 건강장애 특수교육시범학교인 동홍초가 밝힌 ‘원격화상수업을 활용한 병원학교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보고서는 “실시간 원격화상수업이 병원학교 학생의 학습결손을 막아주고 퇴원 후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서귀포의료원에 입원한 병원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병원학교 학생 21명이 90%인 19명이 “원격화상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병원학교 학생의 보충.심화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사이버가정학습 및 학습컨텐츠, 학습지에 대해선 90% 학생이 학습 보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병원학교 운영은 환자들이 퇴원 후 학교생활 적응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학교 학생 중 95%가 “병원학교에 참여한 것이 퇴원 후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으며 병원학교 학부모 20명 전원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보고서는 병원학교 운영과 관련해 “원격화상시스템 전송 속도가 느린 것을 개선해야 하고 학년급이 다른 학생들에게 동시에 실시간 원격화상수업을 제공하기 위해선 병원학교 관련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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