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4명 추가..총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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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고위험군 노인 등 4명이 또 숨졌다.

이로써 신종플루 사망자는 불과 사흘 새 13명이 추가돼 33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20번째 사망사례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89세 여성과 영남권에 사는 60세 남성, 75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중 28일 사망했다"면서 "지난 23일 숨진 수도권 거주 59세 남성도 신종플루 사망자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65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59세 남성은 신우암환자로 사망 후 즉시 신고되지 않다가 보건당국이 중증사례 환자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 중 사망사실이 체크됐다.

60세 남성은 만성폐질환자로 26일 첫 증상이 나온 뒤 사흘 만에 숨졌고 역시 만성폐질환자인 75세 여성은 17일 의심증세가 나타났지만, 일주일 뒤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89세 여성은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26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그 이틀전부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으나 회복되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신종플루가 광범위하게 확산된데다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노인 등 고위험군은 신종플루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면서 "고위험군은 경미한 증상이라도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가 신속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책본부는 27일 보고된 비고위험군 42세 여성 사망자를 신종플루 사망자 통계에 포함했다.

영남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20일 발열, 기침 등 감염증세 후 23일 A병원에서 양측성 폐렴증상 판정을 받았고 B병원으로 옮겨져 항바이러스제가 투약됐지만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이 여성은 A병원에서 실시한 신종플루 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B병원의 자체 검사에서는 27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33건의 신종플루 사망사례 가운데 고위험군은 28명, 비고위험군은 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종플루 사망자는 이달 들어 20명째를 기록한데다 날이 갈수록 사망자의 연령분포가 생후 2개월 영아에서 20대, 40대 비고위험군까지 다양해져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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