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기회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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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과 감자 등 농산물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가격형성으로 생산농가들이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보도를 보면 감귤 평균가격은 이달 초 2만9000원(15㎏)을 시작으로 요즘 2만4000원대를 넘나들고 있고, 감자 밭떼기 거래 가격도 지난달 초 평당 8000원에서 요즘 1만2000원대로 크게 올랐다. 이밖에 가을무, 당근, 양배추도 지난해보다 오른 가격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출하 초기 가격으로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생산농가 모두 끝까지 고품질 유지와 출하조절로 모처럼 찾아온 고소득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거의 모든 가을걷이 농산물 가격이 올해처럼 동반 상승을 기록한 해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생산농민들은 보기 드문 고소득 기회를 맞은 것이다.
도내산 농산물 가격의 호조는 태풍 ‘매미’로 인해 사과, 배, 단감 등 다른 지방 과일과 채소류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품질이 월등히 뛰어나고 적정생산 등 내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님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품질관리에 정성을 쏟고 출하 조절에 힘써 초기 출하가격이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일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맛이 유지돼야 해당 농산물을 계속 사 먹으려고 한다.

특히 채소류는 생산량이 비교적 한정적이어서 지속적인 고가 유지가 가능하나 감귤은 소비조건이 까다롭다. 우선 맛과 선도가 유지돼야 하고 적정량이 출하돼야 한다.

당도가 떨어지는 감귤과 강제착색 감귤 및 비상품 감귤의 시장 출하를 원천 봉쇄하지 않으면 초기 형성된 가격이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 반드시 질 좋은 감귤만 출하하고 수요에 맞춘 생산과 출하체제를 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

감귤과 감자 등 채소류 소득 증대에 따른 제주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대단하다. 최근 농산물 가격 호조에 농민뿐 아니라 전도민이 지대한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농업인과 각 지자체 농.감협, 중간상인 모두 각자 소임을 다해 예년에 없는 호기를 다잡아야 한다. 반드시 고품질 농산물을 적정생산하고 끝까지 출하 조절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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