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플라자 건립 연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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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도유재산관리계획 심사서 부결
국비 미확보·여성계 의견수렴 부재 등이 원인


제주여성계의 숙원사업인 ‘제주 여성플라자’ 신축공사가 미뤄지게 됐다.
제주도가 지난 6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허진영)에 제출한 2004년도 도유재산관리계획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행자위 위원들의 부결 이유는 △국비 예산의 미확보 △충분한 사업계획서 부재 △여성계 의견 수렴 부재 등으로 알려졌다.
김영희 의원은 “여성플라자 건립에 필요한 국비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 등 예산 확보 능력이 의심된 데다 여성플라자 설계 용역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가결하기에 문제가 없지 않았다”면서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성플라자 건립계획이 현 제주도여성교육문화센터를 허물고 그 자리에 짓는 것으로 돼 있지만 부지 선정 등을 포함해 여성계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플라자 신축에 대한 여성계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걸쳐 여성플라자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런 제주도의회의 결정으로 제주도의 내년도 여성플라자 건립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도는 내년 여성플라자 건축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설계 용역 조사는 할 수 있지만 설계공모 계획은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여성플라자 부지 선정건도 여성계의 의견을 수렴, 재선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고량화 제주도 여성정책과장은 “우선 국비를 비롯해 여성플라자 신축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플라자 건립계획은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제2차 제주여성정책 4개년 계획(2003~2006년)의 핵심사업이다. 사업비 64억여 원(국비 45억여 원, 도비 19억여 원)을 투입, 여성교육문화센터 기능과 여성역사자료관, 문화활동 지원공간을 만드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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