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해결을 위한 공직자들의 노력
4.3의 해결을 위한 공직자들의 노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000년 8월 17일 서울4.3지원단에서 4.3의 일을 해온 지, 지금의 제주4.3사업소까지 4.3업무에 전념해온 지 어느 새 3년이 넘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제주도민과의 대화에서 4.3의 역사적 사실을 사심과 숨김없이 사실 그대로, 아니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정말로 4.3을 한과 회환으로 여겨왔던 제주도민의 마음을 시원스레 뻥하게 뚫어주었다.

그동안 제주도민과 4.3유족.관련 단체, 4.3위원들, 4.3을 연구하는 학자들 외에도 4.3의 부당성을 꾸준하게 알리려 노력해오면서 이의 해결을 바랐던 모든 분들의 숨은 노력과 뜻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보이며 중앙정부의 4.3 해결의지와 더불어 4.3 관련 공직자들 또한 한 일면(부분)이나마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

서울4.3지원단에서 근무하는 총 16명 중 단장을 비롯한 13명은 가족과 떨어져 객지에서 혼자 자취.하숙방에서 살고 있다. 중앙 차원의 4.3 해결을 위하여 청와대.부처와의 협의, 국회 답변, 중앙위원회 운영 등 밤샘없이 근무하다 돌아와보면 보이는 건 코딱지만한 방이고, 있는 건 가족이 아닌 덩그러니 놓여 있는 TV뿐!

제주4.3사업소 또한 어려운 여건이지만 70~80대의 어르신들이 힘든 몸을 이끌고 와 피맺힌 눈물의 사연을 토로해낼 때 힘들었음을 공감하는 마음과 명예회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설명과 아울러 4.3평화공원이 완공되면 이름 석자 올려보자는 자그마한 소망을 간직해드리는 일을 비롯하여 4.3유족들에게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희망을 갖고 생활해 나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 있고 그러한 여건을 마련하는 데 부단한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표명에 대하여 단일기사로서는 최고인 지방지 40여 건, 중앙일간지 총 20여 건, 방송 20여 회 등 언론에서의 관심도도 대단함을 알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나만이 아닌 모든 사람의 노력의 결실이라는 공동체적 기쁨으로 돌려야 하며 앞으로 4.3 공직자들은 정부에 대한 7개 건의 사항에 대하여 4.3유족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임을 도민들에게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