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공문 발송방법 개선
도내 각급 기관 및 단체 등이 도내 초.중.고로 보내는 공문이 교원들의 업무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27일 도내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연간 문서 접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교육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각종 기관 및 단체 등에서 발송하는 외부문서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읍.면.동 등 행정기관 및 각종 단체 등의 행사참가 및 시책홍보 등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공문에 대해선 해당 지역교육청에서 접수토록한 후 각급학교로 재 발송 여부를 판단해 처리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도내 읍․면․동 46개 기관에 일선 학교현장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주도록 요청했다.
반면에 학비 및 장학금 지원 등 해당 학교와 관련이 있는 내용은 현행대로 행정기관에서 직접 학교로 공문을 시행토록 했다.
도교육청 한일용 민원기록담당 사무관은 “공문서 발송방법 개선으로 학교에 접수되는 연간 공문서량이 현재보다 50% 가량 크게 감소해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에 일선 초.중.고에 학교전자문서 결재시스템을 도입해 결재방법 개선을 통해 공문서 처리기간 단축키로 했다.
<고동수 기자>esook@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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