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자연의 혜택으로 펼치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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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연 앞에 숙연해지는 것은 인간도 자연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분명 자연은 인간에게 이로운 존재다. 결국 자연은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재난이나 축북으로 다가온다.

모슬포는 우리나라 최남단 항구다. 최남단 모슬포 바다는 청정하기로 유명하다. 이 천혜의 모슬포 바다는 마라도를 가슴에 안고 있으면서 다양한 수산자원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특히 11월을 기점으로 잡히기 시작하는 방어는 모슬포의 대표적인 어종으로 자연의 고마움을 한껏 느끼게 한다. 방어를 아는 사람들은 해마다 이 철을 기다린다. 어떤 어종보다 맛이 좋고 자연산이라는 강점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물론 회 맛을 아는 낚시 마니아들에게 최고로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방어를 아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분명 최남단 모슬포 방어축제 때문일 것이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리는 방어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맛과 멋의 향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 축제는 민간축제의 전범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스스로 참여해 함께 만들고 같이 누리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미학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축제는 삶과 놀이가 분리돼서는 안 된다.

삶 속에 놀이가 있고 놀이 속에 삶이 살아 숨쉰다. 부지런한 노동 속에 산업이 살찌고 흥겨운 놀이 속에 건강한 문화가 있다.
최남단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를 계기로 청정자연의 깊은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최남단모슬포방어축제는 자연이 우리에게 베풀어준 자원을 다시 대중들에게 되돌려 주고자 하는 자연과 문화의 어울림 마당이다. 이 축제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고 주민들에게는 공동체 참여 민주주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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