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씨 녹음테이프 재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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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24일 김대업씨 녹음테이프 사본에 대한 감정결과 판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김대업씨에게서 원본 등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아 이번주중 대검에 재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김대업씨는 이와 관련해 “캐나다에 체류 중인 동생한테서 녹음테이프 원본을 2~3일내 넘겨받아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에 관련됐다고 주장한 김도술씨의 육성을 직접 확보하고 김도술씨의 군 검찰 진술 또는 군 법정 증언시 녹취테이프 등 추가자료를 확보, 감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녹음테이프에 대한 재감정이 완료되기까지 2~3주 가량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는 김도술씨 목소리 등 확실한 물증을 잡기까지 다소간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그러나 녹음테이프가 의도적으로 편집되거나 위.변조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혀 녹음테이프 속에 등장하는 목소리의 진위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또 김대업씨가 정연씨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지목한 육군헌병 준위 출신 변모씨 등 전.현직 군 관계자들을 이번주중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1998~1999년 군 검찰 병역비리 수사를 맡았던 유관석 소령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김대업씨가 병무비리 수사 당시 김도술씨의 병역비리를 조사하면서 정연씨 병역문제를 추궁, 진술서와 디스켓을 확보해 둔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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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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