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 농성 3인방 `강제퇴거'
국회 사무처, 농성 3인방 `강제퇴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회 사무처는 2일 국회의장실에서 점거 농성 중이던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을 강제퇴거했다.

사무처는 이들 세 의원이 "이날 오전 8시까지 의장실을 비워달라"는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자 국회의장실의 퇴거 요청에 따라 오전 9시께 경위 30∼40명을 동원, 강제퇴거 조치를 했다.

사무처의 이 같은 강제퇴거 조치는 이날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된 소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의 김형오 국회의장 접견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나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미 예정된 국빈 방문이 여야간 정쟁으로 직전에 취소되는 것은 국가적 외교 결례이니만큼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을 이처럼 강제로 끌어내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훼손으로, 공안 시절에나 있던 일"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 3인은 헝가리 대통령 행사 후 국회의장실 점거를 재시도하기로 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 김형오 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이들은 1일 김 의장에게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국회의장실에서 무기한 점거농성을 벌였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