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변경 주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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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우회해 국도를 내면서 기존 국도변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은 대정읍 신도1리 속칭 ‘관전동산’~영락리 속칭 ‘사통’ 간 약 2.5㎞에 대해 해안쪽으로 우회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국토관리청은 최근 노선을 확정하고 설계용역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까지 용역이 완료되면 2004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기존 국도변에 거주하는 신도1리 일부 주민들은 국도를 우회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만난 변창익씨(47.신도1리)는 “그동안 국도변에 살면서 접도구역에 따라 건물을 보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참아가며 국도가 확장.포장되기만을 기다렸다”면서 “이제와서 기존 국도를 버리고 우회도로를 내면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포기하면서까지 참아온 주민들은 뭐가 되느냐”고 토로했다.

변씨는 또 “마을을 우회해 길을 내게 되면 지역 발전이 그만큼 뒤떨어진다”며 “농촌지역 마을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존 노선을 변경해 길을 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 안모씨도 “주민의견 수렴 절차도 전혀 없이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제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제주군청을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수합해 노선을 결정한 것이라 현재 노선 변경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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