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여야 대표회담 제안
정몽준, 여야 대표회담 제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가 백년대계 위해 여야 힘 합해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5일 국회 및 여야관계 정상화를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을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공식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야 당 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정국을 어떻게 풀지 논의할 것을 정세균 대표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단적 대결로 국회를 권력투쟁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국민의 경멸만 자초한다"며 "여야가 공멸의 극한 대결이라는 악순환에서 탈피하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관련, "금년말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한다면 최악의 사태로, 그런 사태를 감안해 정세균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가 1월중 대안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가서 당의 공식입장을 정하면 될 것"이라며 "17일께 저도 현지를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여건이 된다면 어느 때든 하는게 바람직하다"며 "당원들의 뜻을 따를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당내 계파구도와 관련, 그는 "폐쇄적인 계파가 개방적, 미래지향적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친박연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문제로, 당내 의견을 듣는 등 현명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복권 문제에 대해 "이른감이 있다"고 밝힌데 대해 "중요한 사회 지도자로서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지난 100일에 대해 "칸막이 없는 정치, 문턱이 없는 정치, 화합과 소통의 정치를 하려 했고, 10.28 재보선에서 여당 전패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자평한 뒤 "하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기대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 같다.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